앤터벨럼(2020): 우리는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다. (결론만 뺀 스포 O)
겟아웃, 어스 제작진의 신작 앤터벨럼' 입니다.
사회성 짙은 메시지를 공포와 스릴러의 그릇에 담아 내는 솜씨가 썩 훌륭합니다.
영화는 남북 전쟁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며 시작하는 듯 합니다. 남부군 주둔 개혁농장의 목화밭에서 목화를 따는 흑인 노예 에이든의 모습과, 서로 소통하지 못하게 하고 주인이 허락했을 때만 말을 하게 하는 등, 그들을 유린하고 학대하는 백인의 대비된 모습을 통해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시각적으로 주제의식을 드러내기 시작하죠. 흠, 이건 익히 봐 왔던 플롯이구나' 하는 느낌도 잠시,,
플레이타임 40분을 넘기면서 배경은 갑자기 현대물로 바뀝니다. 극중 베로니카는 흑인 인권에 대한 책과 미디어를 통해 일약 스타로 발돋움한 인권 전문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