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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장의 작은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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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조충열 작성일2017-09-0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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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기업의 총수가 단골 식당을 찾았다. 마침 귀한 손님을 접대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식당에 들어선 회장은 가장 좋은 품질의 소고기 요리를 주문했다. 그러고는 다함께 맛있게 식사를 했다. 그런데 식사를 마칠 즈음 회장이 주방장을 불러 오라고 비서에게 넌지시 지시했다.




그 말을 들은 비서는 긴장이 되었다. 왜냐하면 회장의 그릇에는 먹다 남긴 음식이 많았기 때문이다. 서둘러 주방장을 찾은 비서는 회장의 말을 전했고, 주방장은 걱정스런 마음으로 회장이 있는 방으로 왔다. 주방장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회장님, 음식에 무슨 문제라도 있었습니까?”




그러자 회장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아닐세, 자네가 요리한 소고기는 참 맛있었네.”




식사를 하던 손님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 즈음 회장이 다시 입을 열었다.




“여보게. 난 오늘 이렇게 음식을 절반이나 남겼네. 하지만 좀 전에 말한 것처럼 자네의 소고기 요리는 최고였네. 문제는 내 입맛이지. 이제 여든이 넘으니 식욕이 예전 같지 않아. 그래서 혹시나 이 접시를 보고 자네가 오해할까 봐 불렀네. 내가 음식을 남긴 이유를 알려 주려고 말일세.”





사람들은 그제야 회장의 진심을 알아차리고 그의 인품에 감동했다. 바로 ‘경영의 신’이라 불리며 파나소닉과 내셔널 전기를 이끌었던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이야기이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잊지 않으며 늘 겸손하게 작은 배려로 상대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았던 그의 따뜻한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좋은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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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시타 고노스케 (松下幸之助) 기업인 정보 더보기
생애 : 1894년 11월 27일 - 1989년 4월 27일
경력 : 1979년 마쓰시타 정경숙 설립
1973년 마쓰시타전기산업 회장직 사임
1952년 네덜란드의 필립스사와 제휴, 합병회사 마쓰시타전자공업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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